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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8 수시
이름 관리자
파일 2018학년도 항공대 기출 논제 및 해설 (한글).hwp [294.5 KB] 2018학년도 항공대 기출 논제 및 해설 (한글).hwp

다음 제시문을 읽고 답하시오.

 

) 파란 녹이 낀 구리 거울 속에

내 얼굴이 남아 있는 것은

어느 왕조의 유물이기에

이다지도 욕될까.

 

나는 나의 참회의 글을 한 줄에 줄이자.

만 이십사 년 일 개월을

무슨 기쁨을 바라 살아왔던가.

 

내일이나 모레나 그 어느 즐거운 날에

나는 또 한 줄의 참회록을 써야 한다.

그때 그 젊은 나이에

왜 그런 부끄런 고백을 했던가.

 

밤이면 밤마다 나의 거울을

손바닥으로 발바닥으로 닦아보자.

 

그러면 어느 운석 밑으로 홀로 걸어가는

슬픈 사람의 뒷모양이

거울 속에 나타나 온다.

 

) 피고인은 만주국 간도성의 반도 출신 중농의 가정에 태어나 같은 곳 중학교를 거쳐 경성 소재 사립 연희전문학교 문과를 졸업하고, 쇼와 173월 내지(內地)*로 건너온 이후 잠시 도쿄 릿쿄 대학 문학부 선과(選科)*에 재학하였으나 동년 10월 이후 교토 도시샤 대학 문학부 선과(選科)로 옮겨 현재에 이른 자로, 유년 시절부터 민족적 학교 교육을 받아 사상적 문학서 등을 탐독하고 교우의 감화 등에 의해 치열한 민족의식을 품고 있던 바, 성장하며 내선(內鮮) 간 소위 차별 문제에 대하여 깊이 원망(怨望)하는 마음을 품는 동시에 우리의 조선 통치 방침을 보고 조선 고유의 민족문화를 절멸시키고 조선민족의 멸망을 꾀하는 것이라 생각한 결과, 이에 조선민족을 해방하고 그 번영을 초래하기 위해서는 조선이 제국 통치권의 지배로부터 이탈하여 독립국가를 건설하는 방법 말고는 없으며, 이를 위해 조선민족이 현재 가진 실력 또는 과거에 있었던 독립운동 실패의 자취를 반성하고, 당면한 조선인의 실력과 민족성을 향상시켜 독립운동의 소질을 배양할 수 있도록 일반 대중의 문화 앙양(昂揚) 및 민족의식 유발에 힘써야 한다고 결의하기에 이르렀으며, 특히 대동아 전쟁의 발발에 직면하자 과학력으로 열세인 일본의 패전을 몽상(夢想)하고 그 기회를 틈타 조선 독립의 야망을 실현할 수 있다고 헛되이 믿어 더욱 그 결의를 굳히고 그 목적달성을 위해 도시샤 대학으로 전교(轉校) , 이미 같은 의도를 품고 있던 교토 제국대학 문학부 학생 소무라 무게이(송몽규) 등과 빈번히 회합하여 상호 독립의식 앙양을 꾀한 외에 조선인 학생 마쓰바라 데루타다, 시라노 기요히코 등에 대하여 그 민족의식 유발에 전념해 왔는데 그 중, (중략) 증거를 살피건대 판시(判示)** 사실은 피고인의 당 공판의 판시와 같은 취지의 공술에 의하여 이를 인정한다. 법률에 비추어 피고인의 행위는 치안유지법 제5조에 해당하므로 그 소정 형기 범위 내에서 피고인을 징역 2년에 처하며 형법 제21조에 의하여 미결 구류 일수 중 120일을 상기 본형에 산입하도록 한다.

이에 주문과 같이 판결함.

 

쇼와 19331

교토 지방 재판소 제2형사부

재판장 판사 이시이 히라오

판사 와타나베 스네조

판사 기와라타니 스에오

* 선과(選科): 일부의 학과만을 선택하여 학습하는 코스.本科.

** 판시(判示): 어떤 사항에 관하여 판결하여 보임.

 

) 오호라! () 시인 윤동주, 그 선조는 파평(坡平)인이다. 어린 시절 명동소학교를 마치고, 다시 화룡현립제일교 고등과에 편입하였다. 용정 은진중학에서 3년 학업을 닦고, 평양 숭실중학으로 전학하여 그 곳에서 한 해를 보내고, 다시 용정으로 돌아와 마침내 광명학원 중학부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였다. 1938년 경성(京城) 연희전문학교 문과에 진학하여 4년의 겨울을 보내고 졸업하였다. 공부는 이미 이루었으나 오히려 그 뜻은 남아서, 이듬해 4월 책을 싸들고 일본으로 건너가 경도(京都) 동지사(同志社)대학 문학부에서 진리를 탁마(琢磨)하였다. 그러나 어찌 그대의 뜻이랴, 배움의 바다에 파도가 일어 몸은 자유를 잃고, 형설(螢雪)의 생애는 조롱(鳥籠)에 갇힌 새의 처지에 놓이는데, 병마 더하여 1945216일 운명하였으니, 그 때 나이 스물아홉. 그 재능 당세에 크게 쓰일 만했고, 그의 시() 장차 사회에 울려 퍼질 만했는데, 춘풍(春風)이 무정하여 꽃 피웠으나 열매 맺지 못 하니, 애석하도다. 그는 하현(夏鉉) 어른의 손자이며 영석(永錫) 선생의 아들로, 명민하여 배우기를 즐겨하고 신시(新詩) 좋아하여 작품이 자못 많으니 필명(筆名)은 동주(童舟)라 한다.

 

1945614일 해사(海史) 김석관 짓고 씀

동생 일주, 광주 삼가 세움

 

) 동주(東柱)는 별로 말주변도 사귐성도 없었건만 그의 방에는 언제나 친구들이 가득 차 있었다. 아모리 바쁜 일이 있더라도 동주 있나하고 찾으면 하던 일을 모두 내던지고 빙그레 웃으며 반가히 마조 앉아 주는 것이었다.

동주 좀 걸어보자구이렇게 산책을 청()하면 싫다는 적이 없었다. 겨울이든 여름이든 밤이든 새벽이든 산이든 들이든 강까이든 아모런 때 아모데를 끌어도 선듯 따라 나서는 것이었다. 그는 말이 없이 묵묵히 걸었고, 항상 그의 얼굴은 침울(沈鬱)하였다. 가끔 그러다가 외마디 비통(悲痛)한 고함을 잘 질렀다.

하고 나오는 외마디 소리! 그것은 언제나 친구들의 마음에 알지 못할 울분(鬱憤)을 주었다.

(중략)

그는 간도(間島)에서 나고 일본 복강(福岡)에서 죽었다. 이역(異域)에서 나고 갔건만 무던이 조국(祖國)을 사랑하고 우리말을 좋아 하더니 그는 나의 친구기도 하려니와 그의 아잇적 동무 송몽규(宋夢奎)와 함께 독립운동(獨立運動)’의 죄명(罪名)으로 2년형을 받아 감옥에 들어간 채 마침내 모진 악형(惡刑)에 쓸어지고 말았다. 그것은 몽규와 동주가 연전(延專)을 마치고 경도(京都)에 가서 대학생 노릇하던 중도(中途)의 일이었다.

무슨 뜻인지 모르나 마지막 외마디 소리를 지르고 운명했지요. 짐작컨대 그 소리가 조선독립만세(朝鮮獨立萬歲)를 부르는 듯 느껴지더군요.”

이 말은 동주의 최후를 감시하던 일본인 간수가 그의 시체를 찾으러 복강(福岡) 갔던 그 유족에게 전하여준 말이다. 그 비통(悲痛)한 외마디 소리! 일본 간수야 그 뜻을 알리만두 저도 그 소리에 느낀 바 있었나 보다. 동주 감옥에서 외마디 소리로서 아조 가버리니 그 나이 스물아홉, 바로 해방되던 해다. 몽규도 그 며칠 뒤 따라 옥사(獄死)하니 그도 재사(才士)였느니라. 그들의 유골(遺骨)은 지금 간도에서 길이 잠들었고 이제 그 친구들의 손을 빌어 동주의 시()는 한 책이 되어 길이 세상에 전하여지려 한다.

 

[문제 1] 제시문 가), ), ), )는 모두 같은 대상에 대해 서로 다른 입장에서 쓴 글이다. 각 제시문에 나타나는 글쓴이(혹은 시적 화자)의 태도를 비교 대조하여, 한 편의 글로 완성하시오.(700자 내외, 띄어쓰기 제외)

 

 

 

 

 

 

 

 

 

 

 

 

 

 

 

 

 

 

 

 

 

 

 

 

 

 

다음 도표와 제시문을 보고 물음에 답하시오.

 

<도표 1> 한국 여성고용률*과 출산율**



 

 

<도표 2> 스웨덴 여성고용률과 출산율



 

 

(출처: OECD, 2016)

* 여성고용률은 (15~64세 여성 취업자수) ÷ (15~64세 여성 인구) × 100으로 계산됨.

** 출산율은 한 여자가 가임기간(15~49)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출생아 수로 합계출산율이라고도 함.

 

<도표 3> 신생아 100명당 남녀 육아휴직 사용횟수 (단위: 횟수)

국가

여성

남성

한국

16.8

0.8

스웨덴

366.6

299.5

 

(출처: OECD, 2013)

 

<도표 4> 육아휴직에 대한 인식*** (단위: %)

국가

여성이 모두 사용해야 한다

여성이 대부분을 사용해야 한다

남녀가

동등하게

사용해야

한다

남성이

대부분을

사용해야

한다

남성이

모두를

사용해야

한다

모르겠다

혹은

미응답

한국

18

50

32

0

0

0

스웨덴

1

25

61

0

0

13

 

(출처: OECD, 2012)

*** “부부가 모두 전일제로 근무하고, 근무 조건이 유사하며, 유급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경우, 아이가 태어나면 전체 육아휴직 기간을 남성과 여성이 어떻게 배분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한 응답임.

 

<도표 5> 남녀 평균 가사노동시간과 근로노동시간 (단위: /1)

국가

성별

가사노동시간

근로노동시간

총 노동시간

한국

남성

45.0

421.9

466.9

여성

227.3

273.3

500.6

스웨덴

남성

154.0

321.9

475.9

여성

206.5

268.7

475.2

OECD 평균

남성

137.6

328.5

466.1

여성

271.7

215.3

487.0

 

(출처: OECD, 2013)

 

) 인구 변천 모형을 이용하면 국가의 경제 수준에 따른 인구 성장 과정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1단계는 출생률이 높지만 식량 부족, 전쟁, 질병 등으로 사망률도 높아서 인구 성장이 정체된 시기이다. 2단계는 생활환경의 개선, 의료 기술의 발달로 사망률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시기이다. 3단계는 인구 억제 정책과 여성의 사회 진출, 가치관의 변화 등으로 출생률이 감소하면서 인구 성장이 둔화하는 시기이다. 4단계는 출생률과 사망률이 모두 낮아져서 인구 성장이 정체되는 시기이다.

선진국은 대체로 산업 혁명 이후 2단계로 접어들어 인구가 급성장했지만, 최근에는 인구 증가율이 매우 낮은 4단계에 해당한다. 반면, 개발도상국은 20세기 중반부터 인구가 급성장하여 현재 2단계 또는 3단계에 머물고 있다.

 

) 지나치게 빠른 고령화 현상의 진행 속도를 늦추기 위해서는 첫째, 저출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출산과 육아의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보육비와 교육비의 수혜 대상과 해택을 확대하고, 다자녀 가정을 지원하는 등 정부의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 하지만 출산 장려와 보육 지원을 위해서는 정부 정책과 더불어 기업의 노력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 남자는 수학이나 과학을 잘하고, 여자는 언어나 문학 분야에 능력이 있다.’, ‘남자는 리더십이 있어야 하고 여자는 예뻐야 한다.’라는 등 성 정체성과 성 역할에 대한 고정 관념이 아직도 우리 문화 의식에 남아있다. 그러나 성 역할에 대한 고정 관념은 남녀 차별로 이어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여성은 아이를 낳아야 하니까 직장을 그만두고 애를 돌보고 살림을 해야 한다.’, ‘남성은 관리직에 적합하고, 여자는 사무직이나 쉬운 일에 적합하다.’ 등과 같은 주장은 성 역할에 대한 고정 관념이 남녀 차별로 이어진 경우이다.

이런 차별은 직업 선택이나 승진 등에서 남녀 차별 대우를 가져와 자유권과 평등권 그리고 행복 추구권을 침해한다. 이는 개인의 자아실현 기회를 박탈하고, 사회 발전과 통합을 저해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양성평등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양성평등이란 남성과 여성의 두 성이 권리나 의무, 신분 따위에서 차별이 없고 한결같음.’을 의미한다. 즉 남성 또는 여성이라는 이유로 법률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차별하지 않고 똑같이 대우하는 것이다. 그러나 양성평등이 남녀 간의 차이를 무시하고 똑같이 대우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양성 평등을 이루기 위해서는 양성의 차이를 인정하고, 서로 배려해야 한다. 여성이 아이를 출산하면 출산 휴가를 충분히 주고, 출산으로 인해 보수나 승진에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배려해야 한다. 이처럼 여성과 남성이 평등한 존재로 상호 보완하고 조화를 이루려는 삶의 태도를 가질 때, 양성평등이 이루어질 수 있다.

 

[문제 2] 위 도표와 제시문을 분석하여 우리나라 출산율과 관련된 문제점을 도출하고, 그 이유와 해결방안을 논술하시오. (800자 내외, 띄어쓰기 제외)

 

 

 

 

 

 

 

 

 

 

 

 

 

 

출제의도 및 문항해설

 

[문제 1]

1. 출제의도

- 글의 의미를 구성하는 사고과정으로서 독서의 특징을 이해하는 능력을 평가하고자 함.

- 동일한 대상에 대한 다양한 관점의 글을 읽고, 관점의 유사점과 상이점을 이해하여 이를 재구성하는 능력을 평가하고자 함.

- 다양한 장르의 글을 비판적으로 이해하여 인간과 사회, 세계와 역사를 이해하는 능력을 평가하고자 함.

- 인간과 사회, 세계와 역사에 대한 윤리적 인식과 탐구능력을 평가하고자 함.

- 작문의 과정과 관습을 이해하여, 통일성과 응집성을 갖춘 글을 쓸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고자 함.

- 인간과 사회와 세계와 역사를 다루고 있는 다양한 우리글을 비판적창의적 사고와 태도로 수용하고 이해하여 표현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고자 함.

 

2. 문항해설

제시문 가), ), ), )는 모두 윤동주와 관련된 글이다. )는 윤동주의 시 참회록(懺悔錄)이고, )는 윤동주에 내려진 판결문의 일부이며, )는 윤동주 묘비명이고, )1948년에 발간된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의 발문(跋文)이다.

윤동주는 1917년 만주 북간도에서 출생하여 그곳에서 자랐다. 1935년 평양 숭실중학교에 편입했고, 1938년 서울 연희전문학교 문과를 졸업하고, 1942년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 릿쿄(立敎) 대학 문학부 영문과에 입학, 같은 해 10월에는 도시샤(同志社) 대학 영문학과에 편입했다. 1941년 연희전문 졸업 기념으로 19편의 시를 모아 시집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77부 한정판을 출간하려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윤동주는 이 시집 세 부를 필사하여 1부는 자기가 갖고, 2부는 스승 이양하 선생과 친구 정병욱에게 각각 1부씩 주었다. 그는 1943년 독립운동을 한 혐의로 2년형을 선고받고 큐슈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복역하던 중 해방을 불과 6개월 앞두고 사망했다.

제시문 가)는 윤동주의 시 참회록이다. 이 시는, 윤동주가 1942124일에 조국에서 쓴 마지막 작품이다. 이 시의 시적 자아는 자신이 처한 역사적 현실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는 그러한 현실에서 살았던 자기 자신의 삶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부끄러워하고 있다.

1연에서 화자는 거울 속에 비친 자기 얼굴을 보면서 이다지도 욕될까하며 치욕의 감정을 느낀다. 그런데 이 거울이 파란 녹이 낀 구리 거울이며 어느 왕조의 유물이라는 점에서 역사의 거울이다. “파란 녹”, “구리거울”, ‘어느 왕조는 지나간 시대를 의미한다. 시인이 이 시를 창작한 시기를 고려하면, 이 거울은 일제강점기라는 부끄러운 역사를 반영하는 역사의 거울이며, 그래서 그 거울에 비친 시적 자아의 얼굴은 욕된 것이다. 이러한 감정은 거울을 들여다보는 뼈아픈 자기반성의 결과이다.

그런데 윤동주의 시적 성찰은 단순히 역사적 맥락을 살피는 데서 멈추지 않는다. 3연에서 화자는 또 한 줄의 참회록을 예고하고 있는데, 이는 그때 그 젊은 나이에라는 표현처럼 과거의 어느 시점에서 현재의 삶을 반성하는 또 다른 성찰이다. 이를 통해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반성할 일이 없는 삶이 불가능하다는 것, 현재의 고백조차 훗날 참회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는 예감이다. 그리하여 이 참회의 예감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기 위해 화자는 4연에서 밤이면 밤마다 나의 거울을/손바닥으로 발바닥으로 닦아 보자라고 말하고 있는데, 여기에서의 거울1연에 등장하는 구리거울과는 다른 것이다. 1연에서의 거울이 역사적인 것으로서의 유물이었다면, 4연에서의 거울은 화자 개인의 내면적 성찰의 거울이다. 요컨대 시인은 겨울을 통해서 개인적인 삶과 역사적인 삶을 연결시키고 있다. 여기에서 역사에 대한 반성과 개인의 삶에 대한 성찰이 만나게 된다.

5연은 이러한 만남이 만들어내는 결과에 대한 형상화이다. 5연의 1행에 등장하는 그러면이하의 진술이 3-4연의 결과임을 예고하고 있다. 역사적 시간과 개인의 삶을 연결시켜 성찰하는 사람, 그는 미래의 어느 날 운석(隕石)’이 지시하는 하늘 아래의 어떤 길을 홀로 걸어갈 것이다. 물론 이 사람의 발걸음이 희망적인 행동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화자, 아니 우리에게 자신의 뒷모습을 내보이고 쓸쓸히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 인물의 모습을 화자는 슬픈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이는 밤마다 정성껏 거울을 닦던 윤리적 주체의 행로가 결코 희망적인 결과로만 이어지지는 않을 것임을 암시한 표현이다. 즉 화자는 반성과 성찰에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지만 그것이 절망도 희망도 쉽사리 약속하지 않음을 예상하고 있다.

)는 윤동주에 내려진 판결문의 일부이다. 이 문서는 오랫동안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다. 일본이 의도적으로 그것을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1977, 극비 문서였던 윤동주 송몽규 사건에 관한 일본 경찰의 문초 기록이 입수되었고(문학사상, 1977, 12. 발표), 1979년 송몽규에 대한 판결문이 입수되었다. 이 기록들은 일본의 윤동주 연구가 우지고 쓰요시가 발굴한 것으로, 전자는 일제의 극비 문서인 내무성 경보국 보안과 발행의특고월보194312월 분에 실렸던 것이고, 후자는 극비 문서인 일본 사법성 형사국 발행의사상월보19444, 5, 6월 분에 실렸던 것이다.

하지만 윤동주의 판결문은 발견되지 않다가, 결국 그것은 1982년 경도지방 재판소 재판기록 중에서 발견된다. 규정상 판결문에 대한 열람만 허락될 뿐 복사나 필사는 금지되어 있어 가까스로 촬영하여, 문학사상, 198210월호에 공개된다. 이로써 일제가 윤동주에게 걸었던 혐의의 전모가 드러나게 되는데, 그것이 조선독립운동이었음이 명백히 밝혀졌다. 판결문을 살펴보면, 혐의는 결국 조국의 친구들과 만날 때마다 민족의 앞날을 걱정하고 우리 문화 발전에 힘쓰고자 노력했음을 알 수 있다. 거기에는 조국의 독립에 대한 염원이 간절히

담겨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이 판결문은 순전히 일제의 입장에서 서술되고 있음을 물론이다. 한 문장으로 된 판결문 특유의 냉정한 문체 뒤에는 강한 적대감이 숨어 있다. 또 같은 사실을 어떻게 입장에 따라 다르게 서술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문서라고 하겠다.

)는 윤동주 묘비명이다. 1945216일 서거한 윤동주의 유해는 3월 초순에야 고향 북간도 용정 동산에 모셔지게 된다. 5월이 되어 그의 묘에는 묘비가 세워진다. “시인윤동주지묘(詩人尹東柱之墓)”라고 하였다. 송명규의 아버지 송찬희 선생의 친구인 해사 김석관 선생이 비문을 짓고 글씨도 썼다.

짧은 글 속에 윤동주의 일생이 어떠했는지가 잘 담겨 있다. 객관적인 사실을 밝히는 사이에도 애통함이 짙게 묻어난다. 아직 그의 시집이 발간되기 전이었으나 시인윤동주라고 한 것으로 보면 그의 고향에서는 이미 그를 시인으로 높이 평가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옥사했다는 사실을 밝힐 수 없는 때여서, 조롱(嘲弄)에 든 새가 때를 만나지 못한 것으로 비유했다고 한다. 죽어서도 영어의 몸이 다 풀리지 않았던 모양이다.

)1948년에 발간된 시집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의 발문(跋文)이다. 강처중이 썼다. 윤동주의 유고시집을 발간하는 일은 그의 3주기가 되는 1948216일 이전을 발간 시기로 잡고 추진되었다. 1948130일 초간본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정음사에서 상재되었다. 이 초간본은 31편의 시로 이루어졌다. 정병욱이 보관했던 자선시집 시고 19편과 강처중이 보관하고 있던 윤통주의 유품 속에 있던 시고 12편을 합한 것이다. 여기에 정지용이 쓴 서문2주기 추도식 때 낭독했던 유영의 추도시그리고 강처중이 쓴 발문이 덧붙여졌다. 이 제시문은 바로 이 강처중의 발문이다.

강처중은 연희전문 문과 입학동기이다. 그는 연전 문과 학생회인 문우회의 회장으로도 활약하였으니 윤동주와 문학적으로도 깊은 연을 맺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죄익활동으로 잊힌 인물이다. 그는 1950년대 좌익인사로 공안당국에 체포되어 사형선고를 받고 사형수가 되었다. 이념 대립이 극심했던 시대에 그의 이름은 입에 올리기도 꺼려지면서 세상에서 잊혔다.

강처중은 일본 유학을 떠나는 윤동주가 서울에 두고 간 참회록원고를 비롯한 필사본에 들어가지 않은 여러 편의 시고들을 해방이 될 때까지 보관하고 있었다. 그는 윤동주가 동경에서 보냈던 편지 속에 적어 넣었던 5편의 시도 보관하였다. 그는 윤동주가 일본에 가져가지 못하고 서울에 남겨 두었던 책들과 연전 졸업앨범, 앉은뱅이책상 등의 물품도 고스란히 보관하였다. 윤동주의 많은 유품들이 강처중에 의해 세상에 남았다.

이 발문에는 그러한 강처중의 윤동주에 대한 우정이 깊게 배어있다. 윤동주의 조국에 대한 사랑과 조국을 빼앗긴데 대한 울분 그리고 그의 따뜻한 인간미가 묻어나는 글이다. 시인을 가까이서 대했던 친분이 이러한 글을 짓게 만들었을 것이다.

 

3. 채점기준

제시문 가), ), ), )의 비교 대조 (40)

- 논리적으로 설명하면서 적절히 비교 대조하고 있는가?(20)

(문학적 기법, 소재, 주제, 세계관, 가치관, 시대관 등)

- 문학 작품에서 형상화하고 있는 인간과 세계와 문화에 대한 이해가 충분하고 적절한가?(10)

- 문학 작품에 대한 윤리적 인식과 탐구가 충분하고 적절한가?(10)

글의 완성도 (10)

- 비교 대조하며 분석한 내용을 통일성과 응집성을 갖춘 한 편의 글로 적절하게 재구성하고 있는가?

- 문장을 바르게 쓰고 있는가?

- 어휘를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는가?

하위 문항이 있는 경우 칸을 나누어 채점 기준을 작성함.

채점 기준은 문항의 출제의도에 대한 평가를 위한 것이어야 함.

 

4. 예시답안

예시답안 1

제시문 가) ) ) )는 모두 시인 윤동주를 대상으로 쓴 글이다. 그것들은 윤동주의 삶에 대한 글이며, 특히 일제 강점기라는 역사적 상황에 대해서 그가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가에 대해 쓰고 있다. 하지만 각 제시문에서 윤동주에 대한 글쓴이의 태도는 각기 다르다.

)는 윤동주의 시 참회록이다. 이 시에서 시적 자아는 자신을 대상화하여 반성적 거리를 형성하고 있다. 시적 자아는 자기 자신에 대해 자기 성찰적 태도를 보인다. 이는 거울이라는 소재에서 잘 드러나며, 특히 손바닥으로 발바닥으로 닦아보자라는 시구에서 그것이 얼마나 절실한가를 알 수 있다.

)는 윤동주에 대한 일본 법정의 판결문이다. 여기에서 글쓴이는 윤동주를 비판적이며 적대적인 태도를 보인다. 일본의 패전을 몽상(夢想)이라고 하고, 조선 독립에 대한 믿음을 헛된 것으로 표현한다. 뿐만 아니라 그것을 유죄 판결의 근거로 삼고 있다. 일본의 입장에서 윤동주의 행위, 즉 독립운동에 대해 법적인 판단을 내리고 있다.

)는 윤동주의 묘비명이다. 여기에서 글쓴이는, 윤동주의 삶을 요약하면서 그에 대해 간단히 평가하고 있다. 윤동주의 삶에 대해서는 비교적 객관적인 태도를 보이지만, 그의 요절에 대해서는 지극히 감상적이다. 글쓴이는, 윤동주가 요절하여 타고난 재능을 다 펼치지 못한 데 대해 매우 안타까워하는 태도를 보인다. ‘오호라!’, ‘애석하도다와 같은 영탄적 표현에 이러한 감정은 집약되어 있다.

), 윤동주의 시집에 대한 그의 친구가 쓴 글이다. 글쓴이는 윤동주에 대해 매우 친밀하며 애정어린 태도를 보이며, 윤동주의 죽음에 대해 안타깝게 여긴다. 그는 윤동주를 가까이서 경험하였기 때문에 윤동주의 내면적 갈등을 절실하게 느낀다. ‘그 비통(悲痛)한 외마디 소리!’에서 이러한 감정은 잘 드러난다. 윤동주의 죽음에 대해 전해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현장에 있었던 일본인 간수보다도 그는 윤동주의 내면을 더 잘 이해하는 듯하다.

)에서 대상에 대한 시적자아의 태도는 반성적이다. )에서는 비판적이며 적대적이다. )에서 글쓴이는 윤동주의 삶에 대해서는 객관적이지만, 그의 죽음에 대해서는 안타까워하는 태도를 보인다. )에서 글쓴이는 대상에 대해 친밀하며 애정어린 태도를 보이고 있다.

 

예시답안 2

제시문 가) ) ) )는 모두 시인 윤동주를 대상으로 쓴 글이다. 그것들은 윤동주의 삶에 대한 글이며, 특히 일제 강점기라는 역사적 상황에 대해서 그가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가에 대해 쓰고 있다.

)와 나)는 모두 부정적 태도를 보인다. )에서 시적 자아는 자기 자신을 대상화하고 있다. 시적 자아는 현재의 자신에 대해 몹시 부끄러워한다. 그는 현재까지의 자기 삶이 헛되다고 여긴다. )에서 글쓴이는 윤동주에 대해 비판적이며 적대적인 태도를 보인다. 일본의 패전을 몽상(夢想)이라고 하고, 조선 독립에 대한 믿음을 헛된 것으로 표현한다.

하지만 가)와 나)의 글쓴이의 태도가 같은 것은 아니다. )에서 나타나는 시적 자아의 자기 부정의 태도는 자기 반성적이며 자기 성찰적 태도의 바탕이 된다. 이는 거울이라는 소재에서 잘 드러난다. 이러한 반성은 미래에 대해 희망적 태도를 지닐 수 있게 한다. 그는 미래에 왜 그런 부끄런 고백을 했던가.’ 하고 말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 그는 현재에 손바닥으로 발바닥거울을 닦으며 자기 성찰을 꾀한다. 반면을 나)에서 글쓴이는 부정적 태도는 대상에 대한 적대적인 태도에서 비롯된다.

)와 라)에서 글쓴이는 윤동주에 대해서 긍정적 태도를 보인다. 둘 모두 우호적이다 하지만 그 성격이 같은 것은 아니다. )의 경우 윤동주에 대해 객관적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역사적 평가를 내린다. )의 경우 글쓴이는 매우 친밀하며 애정 어린 태도를 보인다.

)와 라)에서 윤동주의 죽음(요절)에 대해 감상적인 태도를 드러낸다. 하지만 차이가 있다. )에 보이는 글쓴이의 감상에 비해 라)는 훨씬 개인적이다. )에서 오호라!’, ‘애석하도다와 같은 영탄적 표현은 격식에 맞춘 것이라면, )그 비통(悲痛)한 외마디 소리!’에는 윤동주를 가까이서 경험한 친구의 안타까운 감정이 절실하게 느껴진다.

제시문 가) ) ) )는 모두 시인 윤동주를 대상으로 쓴 글이지만, 윤동주에 대한 글쓴이의 태도는 각기 다르다. 이를 대별해 보면, )와 나)가 대상에 대해 부정적 태도를 보인다면, )와 라)는 긍정적 태도를 보인다고 하겠다. 또한 ()가 대상이 자기 자신이라는 점에서 나), ), )와 다르다. )가 자기 반성적 관점이라면, )는 역사적 인식 차이에 기반한 적대적 관점에서 서술되었다. )가 객관적 관점에서 대상을 평가한 것이라면, )는 개인적 감상이라 할 수 있다.

 

[문제 2]

1. 출제의도

- 사회적 문제점을 도표나 그래프를 통해 이해하고, 이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종합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지 평가함

- 시각 자료를 해석하여 정보를 논리적으로 연계하고 자료에 담긴 중요 내용을 해석하여 제시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함

- 종합력, 문제 해결 대안 제시의 창의력이 있는지 평가함

- 논증의 원리를 이해하고 설득력 있게 논리를 전개하는 능력 파악. 논거의 타당성과 다양성, 일관성, 내용 조직의 체계성을 갖추고, 표현 면에서 논리성, 명확성을 갖추어 글을 쓸 수 있는지 평가함

- 사회 현상을 올바르게 인식하고 민주 사회 구성원에게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가치와 태도를 지니고 있는지 평가함

 

2. 문항해설

1. 저출산 문제점 도출

- <도표 1>, <도표 2>, 제시문 가)를 중심으로 분석함.

- 우리나라 저출산 문제점에서 언급할 수 있는 내용

현재 출산율 1.2명으로 아주 낮음. (OECD 최저, 혹은 최저 수준 이라고 해도 됨)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음.

우리나라는 여성고용률 증가와 함께 출산율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음. (역 상관관계)

우리나라의 출산율 감소는 <도표 1>과 제시문 가)에서 언급한 ‘3단계는 인구 억제 정책과 여성의 사회 진출, 가치관의 변화 등으로 출생률이 감소하면서 ~’라는 것을 고려하면 인구 변천 모형의 3단계의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임.

반면 스웨덴(도표 2)은 여성고용률 증가에 따른 출산율 감소현상이 보이지 않음. (혹은 여성고용률과 출산율이 같은 추세를 보임/여성고용률 증가 시 출산율도 증가한다고 볼 수 있음)

우리와 다른 스웨덴의 현상과 원인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저출산 대책을 수립할 수 있음. (혹은 왜 스웨덴은 여성고용률이 증가하지만 출산율이 증가할까? 도 좋음)

 

2. 저출산 문제점 발생 원인 추론

- <도표 3>, <도표 4>, <도표 5>를 중심으로 이유 도출

- 우리나라 저출산 문제의 이유에서 언급할 수 있는 내용

- 도표로 알 수 있는 저출산의 핵심적인 이유는 여성에게 집중된 육아와 가사 부담 (혹은 남성의 육아나 가사 부담이 현격히 적음)으로 인한 출산기피라고 볼 수 있음.

<도표 3>은 양국의 성별 육아휴직 사용 횟수를 보여주는 표로 전반적으로 스웨덴의 육아휴직 사용 건이 한국에 비해 많다라는 것과 한국 남자의 육아휴직 사용률(4.5%)이 스웨덴의 육아휴직 사용률(45%)보다 현저히 낮다라는 분석이 중요함.

한국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 4.5%와 스웨덴 45%라 것을 표의 수치를 바탕으로 계산하여 제시한다면 우수함.

<도표 4>에서는 육아휴직 사용에 대한 인식의 차이를 보여주는 것으로 한국은 약 68%여성이 육아휴직을 모두 혹은 대부분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남녀가 동등하게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한 사람이 32%인 반면, 스웨덴은 각 26%61%로 육아휴직을 남녀가 동등하게 사용해야 한다는 인식이 두 배 정도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음.

육아 휴직 인식에 대하여 여성이 모두 사용해야 한다여성이 대부분을 사용해야 한다를 더하여 한국의 경우 68%, 스웨덴의 경우 26%라고 구체적인 통계치를 제시하면 우수함.

<도표 5>는 양국의 성별 가사노동시간을 보여줌. 한국 남성의 가사 노동시간은 하루 45(16.5%)인 반면, 스웨덴은 154(42.7%)으로 한국 남성의 가사 노동 참여 비율이 스웨덴에 비하여 현저히 낮음을 알 수 있음.

가사노동시간에 대하여 표의 수치를 계산하여 한국 남성의 가사노동비율(16.5%), 스웨덴 남성의 가사노동비율(42.3%)를 제시한 경우 우수함.

<도표 3, 4, 5>를 종합하면 한국 남성의 육아와 가사 참여가 스웨덴에 비해 현저히 적고(반대로 스웨덴은 남성의 육아와 가사 참여가 많다), 인식에 있어서도 한국은 육아는 여성이 주로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임. , 육아와 가사의 부담이 여성에게 집중되어 있음을 알 수 있음. 이 부분은 앞의 , , 를 간략히 정리하는 것으로 필수는 아니지만 간략히 요약하고 넘어간다면 우수함.

이를 바탕으로 앞의 한국의 저출산 이유를 설명하면, 한국은 육아와 가사의 부담이 여성에게 집중되어 있어 여성의 고용률이 높아질수록 출산율이 감소하는 반면 스웨덴은 육아와 가사의 부담을 남자도 같이 부담하므로 여성의 출산에 대한 부담이 적어 고용률 증가가 출산율 감소로 나타나지 않음.

 

3. 저출산 문제점 해결 방안

- 앞에서 언급한 문제와 이유(여성에게 집중된 육아와 가사 부담)를 바탕으로 해결방안을 제시하여야 함. (앞의 이유와 관계없는 일반적인 저출산 대책은 점수를 주지 않음)

- 제시문 나), )의 내용을 참고하여 논술하여야 함.

- 우리나라 저출산 문제 해결 방안에서 언급할 수 있는 내용

제시문 나)는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저출산 대책 중 몇 가지를 나열하고 있으나 보육비나 교육비 지원 등 재정적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 앞서 분석한 저출산 이유(여성에게 집중된 육아와 가사 부담)의 관점에서 보면 재정적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음.

제시문 다)는 양성평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음. 특히, 성 역할에 대한 고정 관념을 타파해야 하며 서로 배려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음. 앞서 분석한 저출산 이유(여성에게 집중된 육아와 가사 부담)의 관점에서 보면, 우리나라의 저출산 대책은 양성평등의 토대 위에 여성의 육아와 가사 부담을 경감(혹은 남녀 간 동등한 육아와 가사 참여)하는 대책이 필요함.

도표와 제시문의 내용을 기초로 한 직접적인 비판이나 대책으로는 아래와 같은 것들이 포함될 수 있음.

남성의 육아 휴직 사용을 늘려야 한다(혹은 남녀간 동등한 육아 휴직 사용).

육아휴직에 대한 인식(여성 위주)이 바뀌어야 한다.

남성의 가사 참여가 늘어나야 한다(혹은 남녀 간 동등한 가사 참여).

재정적 대책 보다는(혹은 재정적 대책에 더하여) 여성의 육아와 가사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혹은 양성평등)이 필요하다.

양성평등 관점의 저출산 대책이 있어야 한다.

제시문 다)의 내용 중 여성이 아이를 출산하면 출산 휴가를 충분히 주고, 출산으로 인해 보수나 승진에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배려해야 한다를 비판적으로 해석하여 양성평등의 관점임에도 불구하고 출산 휴가를 여성에 한정한 점을 비판하면 아주 우수함.

도표와 제시문의 내용에는 없지만 여성의 육아와 가사부담 경감 혹은 양성평등의 관점과 일관된 대책이 하나 이상 포함되어야 함 창의성 평가. 그 예는 아래와 같음.

남성의 육아휴직을 일정 이상 사용하게 강제하는 법적 대책

여성의 육아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육아도우미 제도

남성 육아휴직을 일정이상 사용하게 권장한 기업에 대한 감세 및 장려금 지급.

양성평등을 촉진하기 위한 초중고, 대학 과정에서의 양성평등 교육 강화

육아와 가사는 남녀 간 같이 하는 것이라는 사회, 문화적 인식의 확산과 확산을 할 수 있는 방법.

 

3. 채점기준

하위문항

채점기준

저출산

문제점

(15)

위의 문항해설에서 제시한 ~까지의 내용 중 모두 언급하였다면 13-15(, , , 은 꼭 들어가야 함)

위에 제시한 ~까지의 내용 중 5개를 언급하였다면 11-12(, , , 은 꼭 들어가야 함)

위에 제시한 ~까지의 내용 중 4개를 언급하였다면 9-10

위에 제시한 ~까지의 내용 중 3개 이하 언급하였다면 8점 이하

13-15, 11-12점 등 구간 내의 평가는 해당 단락의 전반적인 논리의 흐름과 완성도, 창의적 해석 등을 고려하여 구간 내에서 차등 채점함.

저출산

문제

발생

이유

(15)

위의 문항해설에 제시한 ~까지의 내용 중 6개 이상 언급하였다면 13-15(, 밑줄 친 , , , 은 꼭 들어가야 함)

위에 제시한 ~까지의 내용 중 5개를 언급하였다면 11-12(, 밑줄 친 , , , 은 꼭 들어가야 함)

위에 제시한 ~까지의 내용 중 4개 이상 언급하였다면 9-10(, 밑줄 친 은 꼭 들어가야 함)

위에 제시한 ~까지의 내용 중 3개 이하 언급하였거나(, 밑줄 친 은 꼭 들어가야 함), 4개 이상 언급했지만 밑줄 친 을 언급하지 않았다면 8점 이하

13-15, 11-12점 등 구간 내의 평가는 해당 단락의 전반적인 논리의 흐름과 완성도, 창의적 해석 등을 고려하여 구간 내에서 차등 채점함.

저출산

문제

해결

방안

(20)

위의 문항해설에서 제시한 ~까지의 내용을 모두 언급하였고, 의 대책이 각 1개 이상 있다면 17-20

특히 직접적 대책 외 사회, 문화적 인식 변환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이 있을 경우 우수

양성평등의 관점을 유지하되 창의적인 답안이 있는 경우 우수

위에 제시한 ~까지의 내용 중 ~은 언급하였으나 가 없다면 혹은 , 의 언급 없이 만을 중심으로 작성한 경우 13-16

상기의 경우보다 미흡하다면 12점 이하

대책이 구체적인가에 대한 여부는 아래 예를 참조

양성평등 관점의 저출산 대책이 있어야 한다 남자에게도 육아휴직을 강제(장려)하는 법안이 필요하다.

남성의 육아참여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확산이 필요하다 남성의 육아참여도 당연하다는 인식을 확산시킬 수 있는 언론캠페인을 해야 한다 혹은 초중고 교육과정 중 남녀가 동등하게 참여하는 육아 교육과정을 강화해야 한다

17-20, 13-16점 등 구간 내의 평가는 해당 단락의 전반적인 논리의 흐름과 완성도, 방안의 구체성과 창의성 등을 고려하여 구간 내에서 차등 채점함.

 

하위 문항이 있는 경우 칸을 나누어 채점 기준을 작성함.

채점 기준은 문항의 출제의도에 대한 평가를 위한 것이어야 함.

 

4. 예시답안

<도표 1>을 보면 한국은 1.2명의 낮은 출산율이 큰 문제이다. 또 출산율이 그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특히 한국은 여성고용률 증가와 반대로 출산율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도 문제다. 이는 우리나라가 제시문 가)의 인구 변천 모형 3단계이며 여성 사회 진출에 따른 출산율 감소가 일어났다고 볼 수 있다. 반면 <도표 2>에서 스웨덴은 여성고용률 증가에 따라 여성출산율이 감소하지 않는 경향을 보인다. 따라서 우리나라와 스웨덴의 여성고용률에 따른 출산율 관계를 분석한다면 저출산 대책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다.

<도표 3, 4, 5>를 보면 우리나라 출산율 문제의 이유를 추론할 수 있다. 먼저 <도표 3>에서 한국은 전반적 육아휴직 사용건수가 스웨덴에 비하여 적다. 또 한국 남자의 육아휴직 사용 비율(4.5%)이 스웨덴 남자의 사용비율(45%)보다 현저히 작다. <도표 4>에서 한국은 육아휴직을 주로 여성이 사용하는 것으로 인식(68%)하고 있는 반면 스웨덴은 61%가 육아휴직은 남녀가 동등하게 사용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도표 5>는 한국 남자의 가사노동시간(45)이 스웨덴의 154분에 비하여 현저히 적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는 육아 및 가사노동이 여성에 집중되어 있고 인식에서도 육아는 여성의 몫이다라는 생각이 많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이는 우리나라 저출산 문제의 이유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이를 기초로 우리나라 저출산 대책을 생각해 보자. 제시문 나)는 저출산 대책으로 보육비나 교육비 지원 등 재정 지원책을 제안하고 있다. 반면 제시문 다)는 양성평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앞서 한국의 저출산 문제가 여성에게 집중된 육아와 가사 부담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제시문 나)의 재정 지원은 한계가 있고, 제시문 다)의 관점과 같은 양성간 서로 배려하는 태도, 즉 여성에게 과도하게 집중된 육아와 가사 부담을 남성이 같이 분담하는 방안이 보다 효과적인 저출산 대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남성에게 육아휴직을 권장하는 기업에게 감세나 장려금을 지급하는 제도를 생각해 볼 수 있다. 또 제도의 보완과 더불어 육아나 가사가 남녀 간 동등하게 해야 하는 일이라는 사회, 문화적 인식 변화가 중요하다고 하겠다.